새로운 도전? 이직을 위해 2022년 5월 퇴사를 하고 난 이후 나의 발자취를 기록하고자 한다.
퇴사
나는 2022년 5월. 3년 5개월의 웹 개발자의 경력을 끝으로 첫 회사를 퇴사하였다.
첫 회사에서 사람을 대하는일, 개발 기술, 업무처리 등 많은 것을 배웠고 좋은 인생 선후배, 동기를 만났다.
퇴사의 이유는 회사가 싫다기보다는 나에 대한 새로운 도전? 개발자에 대한 욕심? 에 이유가 더 컸다.
우물 안에 개구리가 되기 싫다랄까..?ㅋ
물론 조직문화에 대한 불만도 있다.
성과를 내도 차이가 없는 고과와 업무를 능숙하게 처리할수록 업무량만 많아지는 조직문화에 회의감을 많이 느꼈다.
이러한 회의감이 회사에 안주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회사에 고이게 될 것만 같았다.
회사에 고여 -> 탈출구 없어 -> 스트레스
이런 삶이 예견될 것 같았다.
퇴사를 통보하고 나서는 응원해 주는 선후배, 동기들을 보며 나름 만족한 회사생활을 느꼈다.
이직준비
2022년 상반기, 하반기는 개발자대란으로 채용공고가 수도 없이 나왔다.
국내 TOP 50안에 기업들 대상으로 코딩테스트 및 과제를 진행하였다.
개발자 대란은 잘하는 개발자의 대란이었다. 나름 회사에서 성과를 내며 자신감이 있었는데, 코딩테스트 및 사전과제에서 탈락을 마주하였다.
어떤 회사의 코딩테스트는 100점으로 통과하였지만,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아마 나의 업무이력(SI)과 코드 품질이 문제였던 것 같다.
마음을 다잡고 강의를 들으며 2 달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2 달이라는 시간 동안 js문법 그동안 업무를 하며 진행했던 코드에 대한 복기를 진행하였다.
프리랜서
나에 대한 시장에 대한 평가를 빠르게 받고 싶었다. 내가 개발자 시장에서 수요가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피드백도 필요했다.
그렇게 고민하던 끝에 프리랜서 플랫폼 사이트를 발견하고, 여러 군데 지원을 하였다. 일주일채 걸리지 않고 프리랜서 면접이 여러 군데 잡혔다. 프리랜서 면접을 대부분 화상면접을 통해 진행하였고, 3번의 면접 끝에 2곳을 합격하였다.
2곳 모두 vue.js를 이용한 프로젝트였고, 4개월, 7개월 프로젝트였다. 4개월 프로젝트의 단가가 더 높았고, 프리랜서의 목적이 돈이 아닌 나에 대한 판단이기 때문에 단기 4개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빨리 취업시장으로 나갈 계획이었다.
나중에 7개월 프로젝트에서 거절 통보 후 다시 연락이 왔는데 단가를 50만 원 이상 높여준다고 했다. 역시... 업체는 남겨먹는 거였어..
프리랜서 수행
node기반의 vue프로젝트를 7월부터 10월까지 수행하게 되었다. 기간으로 치면 4개월 정도였다. 처음에는 정말 걱정을 많이 하였다. node라는 런타임 환경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해 본 적이 없고, 업무 환경도 너무나 달라서 겁이 났다.
처음에는 코드를 보며 기존의 로직을 따라가기도 버겁다고 생각이 들었다.
업무를 하면서 하루하루 업무에 대한 복기를 하였고, 필요한 기술을 바로바로 찾아서 기록 후 업무에 적용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했던가 할 만? 하였다. 개발이란 영역이 기술에 대한 깊이도 중요하지만, 눈치 및 센스가 좋아야 하는 것 같다. 나름 주어진 기능을 쳐내며 동료들에게 잘한다는 칭찬도 들었다.
그리고 동료들의 코드를 보며 정말 놀랐다. 정말 내가 우물 안에 개구리였다.
코딩테스트를 풀면서 답을 보면 어떻게 이렇게 생각을 했을까라는 코드들이 같은 프로젝트 안에 있었다.
웹 개발을 진행하면서 여기서 만난 개발 PL 스킬은 숙련된 조교 그 자체였다.
개발 PL의 코드를 보며 자극도 많이 받았다.
또한 업무처리 센스도 너무 좋았다. 프리랜서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번 더 프리랜서
4개월의 업무를 끝으로 프리랜서 생활을 종료하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을쯤 전에 같이 일하던 부장님에게 연락이 왔다.
본론부터 말하면 예전 회사에 프리랜서로 프로젝트를 같이 수행하자고 하셨다.
회사를 다니며 가장 존경하는 부장님 + 지금 vue.js를 나에게 알려주어 사회에 1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도와준 부장님의 부탁이었다. 은혜를 갚고 싶은 마음 + 부장님과의 좋은 기억 때문에 고민 끝에 수락을 했다.
예전 회사를 다시 프리랜서로 입사한다는 것은 기존 직원들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급여적인 부분이 프리랜서와 직원들 간에 괴리가 있다.
그러니만큼 정직원 보다 더 열심히 프로젝트를 하겠다고 다짐하고 출근을 하였다.
걱정과는 달리 직원들이 반겨주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프리랜서를 하면서 배웠던 스킬, 노하우 등 부장님에게 많이 전달을 하였고,
단단한 프로젝트를 목표로 열정을 가지고 업무에 임했다.
뭐 SI특성상 품질보다는 기능에 대한 기니수가 우선시되어, 나중에는 결국 기능 뽑기식의 코드가 완성되어 다시 한번 부족함을 느꼈다. 또한 중간층의 개발자가 없어 업무에 답답함을 많이 느꼈다.
어쨌든 프로젝트는 별 탈? 없이 마무리되었다.
정말 정말 정직원 보다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어찌어찌 프리랜서 계약이 연장이 되어 지금까지 하고 있다.
마치며
지금 프리랜서 생활을 계속하고 있지만, 취업이라는 숙제는 항상 마음 한켠에 있다.
프리랜서가 급여도 많고, 일도 나의 분량만큼 하면 된다는 이점이 있다.
사실 내가 팀원들 신경안쓰고 일하면 정말 편한다. 하지만 개발이란게 그런가 팀플레이다.
언젠가는 다가올 취업..안주지 않고, 꾸준히 준비해야겠다.
슬슬 이곳저곳 시험을 보며 면접을 봐볼 생각이다.
블로그도 자주 안썼는데. 취업을 준비하며 나를 보여줄 수 있는 무기라고 생각되어 조금 더 공들여 블로그도 적어보려고 한다.
취업 후 복기를 다짐 하며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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